Google I/O Extended Incheon‘25 행사 후기
안녕하세요:) 해을입니다🦖
지난 7월 26일,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Google I/O Extended Incheon‘25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행사 소개
이번 Google I/O Extended Incheon‘25는 Google I/O에서 공개된 혁신적인 기술과
국내 개발자분들이 직접 전해주시는 실전 사례까지 만날 수 있는, 말 그대로 개발자들을 위한 파티였는데요!
총 5개 트랙으로 구성된 총 27개 세션, 그리고 Hands-on 워크숍까지🎉
규모만큼이나 내용까지 알찼던 행사였습니다.
I/O Extended 행사는 한 가지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주제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강점인데요.
장소가 조금 멀긴 했지만 이렇게나 좋은 기회를 놓칠 순 없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게으름뱅이가 나섰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답게 MOBILE 세션과 평소 관심이 많았던 주제를 다룬 GENERAL 세션을 들었습니다.
일정이 있어 총 4개 세션만 참석했지만, 그만큼 집중해서 듣고 왔습니다.
- 기여 사례로 살펴보는, 오픈소스 입문 A-Z
- 8년 넘게 개발 블로그를 하며 깨달은 것들
- What’s new in Android development tools
- What’s new in Adaptive Android development
💡세션 요약
🍀 기여 사례로 살펴보는, 오픈소스 입문 A-Z | Pengoose(김대현)님
이 세션은 오픈소스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실제 기여 사례를 중심으로 오픈소스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와 팁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여하기 좋은 프로젝트를 찾는 방법부터 발표자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기여 과정까지 풀어주셔서 이해하기가 훨씬 쉬웠어요.
특히 회귀 테스트를 활용하거나 커밋 히스토리에서 힌트를 얻는 방법처럼, 실제 기여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실전 팁들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무엇보다 오픈소스 기여가 단순히 코드 수정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철학과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또한, 성공 사례뿐만 아니라 거절된 경험까지 솔직하게 공유해주신 덕분에 오픈소스 기여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뜻깊은 세션이었습니다.
🍀 8년 넘게 개발 블로그를 하며 깨달은 것들 | 변성윤님
이번 세션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세션이었습니다.
요즘 다시 제 개발 블로그를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고민 중이던 터라 말씀 하나하나가 정말 귀에 쏙쏙 들어왔는데요.
오랜 시간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해오신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여러 관점에서 풀어주셨고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가짐’ 부분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처음엔 저 역시 블로그를 취업 준비와 학습을 위해, 또 자주 검색하는 내용을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글을 쓰는 저 자신을 발견했고 그때부터 글쓰기가 점점 부담이 되더니 결국 손을 놓게 되었는데요.
발표를 듣다보니 그런 제 모습을 정확히 들킨 기분이라 마치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블로그는 결국 나를 위한 공간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고 처음 블로그를 만들던 그때의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글쓰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확장해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TDD/DDD, 모놀리식/마이크로서비스 구조 등 개발 방법론을 글쓰기에 적용시키는 내용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AI 시대에서의 글쓰기의 의미를 이야기해주신 부분은 발표 전체 중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AI 시대에 희소성과 차별점을 만드는 것은 내가 쓴 글, 글쓰기를 주제로 발표했지만 인생과 커리어에 적용 가능한 이야기”
AI 덕분에 시야는 넓어졌지만, 지식의 깊이는 오히려 얕아진다는 걸 저도 자주 느껴왔거든요.
하지만 성윤님의 말씀대로 글쓰기를 통해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간다면 그 깊이를 다시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세션은 인생과 커리어 전반에 연결되는 ‘글쓰기의 힘’을 느끼게 해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What’s new in Android development tools | Pluu(노현석)님
이번 세션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최신 버전인 Narwhal에서 Gemini 기능을 중심으로, 실제 영상 시연과 함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해주셨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이미지 첨부를 통한 UI 코드 생성과 자연어 기반 테스트 자동화 도구인 Journeys 기능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먼저 이미지를 기반으로 UI를 생성하는 기능은 완벽하진 않지만, 한장의 이미지만으로도 상당히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디자인과 코드 간의 간극을 빠르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토타이핑이나 협업 효율을 크게 높여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Journeys 기능은 자연어로 입력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테스트를 자동으로 생성·실행해주는 것이었는데요.
실제 개발 과정에서 테스트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반복적인 작업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로 느껴졌습니다.
개발은 테스트까지 완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 기능은 안정적인 배포와 품질 관리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Compose 프리뷰 개선, XR 에뮬레이터 지원, Agent 모드 등 여러 기능이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이번 세션을 통해 Gemini의 발전 속도와 기술 완성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 What’s new in Adaptive Android development | 안성용님
이번 세션에서는 다양한 Android 기기에서 앱이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도록 돕는 적응형(Android Adaptive) 개발의 최신 트렌드와 핵심 도구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반응형(Responsive)과는 또 다른 적응형(Adaptive)의 개념은 처음 접했는데, SlidingPaneLayout과 Activity Embedding 그리고 Compose에서 활용되는 ListDetailPaneScaffold, SupportingPaneScaffold 등 실제 코드 예시를 보여주셔서 대략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해진 기기별 사용 환경과 핵심 개발 도구들을 살펴보며, 이제는 단순히 크기만 대응하는 반응형을 넘어 각 디바이스의 특성을 살려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적응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앞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적응형 Android 개발 트렌드’를 꾸준히 학습하고 적용해가야겠다는 다짐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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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관심이 있던 오픈소스 기여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웹 개발에 집중하느라 잠시 잊고 지냈던 안드로이드의 최신 소식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개발 블로그 운영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다지는 계기가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행사를 정성껏 준비해주신 운영진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행사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길 기대합니다.
여러분도 시간이 되신다면 꼭 한번 참여해보시길 추천드려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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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